뉴스데스크손령

개막 6시간 앞으로‥Coree(한국) 48번째 입장

입력 | 2024-07-26 20:25   수정 | 2024-08-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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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약 6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에선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데다 프랑스 철도 노선 세 곳이 방화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손령 특파원, 개막식 준비 현장 분위기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저는 지금 에펠탑 근처에 나와있습니다.

센강을 따라 6km 수상 행진을 마친 선수들이 도착하는 지점입니다.

성화 봉송도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국 주요 국빈들을 위한 자리도 바로 옆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만큼 통제도 엄격합니다.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1시, 지금으로부터 20분 전부터는 모든 보행자들의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날씨도 변수입니다.

오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센 강변을 따라 관중석 30만 개가 설치되면서 그 이상의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는데요.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에도 비가 예보돼있어서 역대 가장 신선한 기획이라고 평가받는 야외 개막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전역을 돌던 성화도 조금 전 파리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전에 이미 했고요.

유승민 IOC 위원도 잠시 뒤 성화를 봉송할 예정입니다.

성화 점화 방식과 최종 성화 점화 주자는 점화 직전에서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철도 노선에 방화 공격이 있었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 기자 ▶

네, 오늘 새벽 파리에서 150km 가량 떨어진 지역의 철도 노선 3곳이 방화 공격을 받았는데요.

철도 운행 설비 뿐 아니라 전력 공급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파리 뿐 아니라 서부 북부 동부 노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80만명의 고속철도 이용객이 운행중단과 지연 피해를 입었고, 주말까지는 복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CCTV 분석 등을 통해 당국은 의도적인 공격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막식 당일 이런 공격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인데요.

극도의 긴장감 속에 보안을 강화하며 혹시나 모를 테러 위협 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 앵커 ▶

개막식이 차질 없이 잘 진행돼야 할 텐데 일단 우리 선수단도 50여 명이 참석을 한다고요?

◀ 기자 ▶

행진은 프랑스 알파벳 순서로 정해집니다.

한국은 Coree, C로 시작하기 때문에 206개국 중 48번째로 나서게 됩니다.

우리 선수단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경기 일정과 날씨를 고려해 당초보다 규모를 줄여 50여 명이 개막식에 참석하는데 높이뛰기 우상혁, 수영 김서영 선수가 공동 기수를 맡았습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하게 됩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세웠는데요.

내일 수영과 펜싱 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돌입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김은정 /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