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독일 완파 8강행‥일본 잡은 북한 '이변'

입력 | 2024-07-28 19:49   수정 | 2024-08-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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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탁구에서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가 첫 경기에서 기분좋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을 꺾는 대이변도 벌어졌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우리 탁구 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임종훈과 신유빈.

세계랭킹 11위 독일 조를 상대로 듀스 접전 끝에 첫번째 게임을 어렵게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 게임도 한때 9-7로 끌려가 고전했지만, 2년간 맞춰 온 호흡이 위기에서 빛났습니다.

내리 석 점을 몰아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상대를 얼어붙게 한 임종훈의 기막힌 리턴으로 게임을 따냈습니다.

세번째 게임이 분수령이었습니다.

이번에도 10-8로 밀리며 게임을 내 줄 위기에 몰렸지만 임종훈의 과감한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신유빈이 절묘하게 구석을 찔러 기어이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4-0 완승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임종훈/탁구 대표팀]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한데 어려웠지만 그래도 유빈이랑 같이 잘 이겨낸 것 같아서 되게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신유빈/탁구 대표팀]
″3년 전에는 긴장도 별로 안 됐었고 정말 재미있게 잘 즐기다가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 대회는 조금 긴장도 되는 것 같고 그래도 그 긴장감을 좋게 반영해서 다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분 좋게 출발한 임종훈과 신유빈은 오늘밤 세계랭킹 8위 루마니아 조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경기에 나선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국제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아 랭킹조차 없지만, 세계 2위이자 우승 후보인 일본의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4-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허원철 / 영상편집: 안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