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령

남자 양궁도 '적수' 없었다‥값진 유도 은메달

입력 | 2024-07-30 18:58   수정 | 2024-08-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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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자 양궁 대표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여자 유도에선 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가 석연찮은 판정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꺾고 파죽지세로 올라온 대표팀.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였습니다.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지만 혹독한 소음 훈련으로 실력을 갈고 닦은 대표팀에겐 변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첫 주자 이우석은 자신의 6발 모두를 10점 과녁에 명중시켰고 맏형 김우진과 막내 김제덕까지 대표팀은 모두 18발 중 14발을 1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우진/양궁 대표팀]
″(여자 대표팀에게)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에 대해서 저희도 많이 물어봤거든요. 바람의 영향과는 상관없이 그냥 최대한 오조준을 적게 하면서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기록한 선수들은 손가락과 메달로 101을 그리는 세리머니로 우리 선수단의 하계올림픽 101번째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프랑스 관중들의 압도적 응원도, 불볕 더위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남녀 궁사들 모두 세계최강임을 파리 한복판 앵발리드에서 증명해냈습니다.

***

유도에서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메달이 나왔습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57kg급 허미미가 석연찮은 판정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의 데구치를 상대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심판은 소극적으로 일관한 데구치 대신, 허미미가 위장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3번째 지도를 주면서 반칙패를 당했습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그래도 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판 판정은) 시합이니까 어쩔 수 없고…″

금메달을 딴 데구치 역시 경기 직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며 심판 판정을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허원철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