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성승민 근대5종 여자 동메달‥"아시아 최초"

입력 | 2024-08-11 20:55   수정 | 2024-08-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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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대했던 근대5종에서도 반가운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21살 성승민 선수가 동메달을 땄는데요.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의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세계 1위로 급성장한 성승민은 시작부터 순조로웠습니다.

승마에서 무결점 경기를 펼쳐 300점 만점을 얻었습니다.

중간 합계 3위로 뛰어오른 성승민은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선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자신의 강점인 수영에서 2분 11초 47의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달리기와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런에서 선두에 31초 뒤진 채 세 번째로 출발했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갔습니다.

두 번째 사격에서 한 때 2위 자리까지 뛰어올랐던 성승민은 마지막 사격을 세 번째로 마친 뒤 혼신의 힘을 다해 질주했습니다.

끝내 선두인 헝가리 선수를 따라잡진 못했지만, 모든 힘을 쏟아내 11분 43초 8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성승민은, 우리 여자 선수로는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근대5종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 전웅태의 동메달에 이어 새 역사를 쓴 성승민은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성승민/근대5종 대표팀]
″결승선 들어오고 나서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행복감, 벅찬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리우 대회부터 세 번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선우는 전체 8위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 한지은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