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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한밤 미사일 공격에 일가족 18명 몰살‥소아마비까지 비상
입력 | 2024-08-18 20:14 수정 | 2024-08-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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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자지구의 한 상점 창고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져 일가족 18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가자지구에선 25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까지 확인돼 국제보건기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날아온 이스라엘군의 미사일이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잇따라 내리꽂힙니다.
지진이 난 것처럼 지반이 통째로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위력이었습니다.
불이 붙은 건물 안에서는 부상자들이 쉴 새 없이 실려 나옵니다.
고기와 생선을 팔던 상점 창고 건물에도 한밤중 미사일 3발이 느닷없이 날아왔습니다.
잠을 자던 상인 부부와 자녀, 노부모, 일가 친척까지 최소 18명이 몰살당했습니다.
[아부 아흐마드]
″공습으로 숨진 상인은 고기와 생선을 파는 도매상입니다. 주민들에게 상품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는 선량한 사람이었습니다. 공격을 받은 건물에는 40명의 민간인이 있었습니다.″
가자지구 전역에는 대피령과 대규모 공습이 수개월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피란길에 올라야 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선 절망감이 묻어나옵니다.
가자지구에선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소아마비 환자까지 25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오염된 물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WHO는 부랴부랴 긴급 백신 접종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살림 오웨이스/유엔 아동기금 대변인]
″어린이와 주민들은 지금도 설사,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염된 하수도 물로 인해 발생하는 소아마비 질병으로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쟁과 질병이 가자 주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지만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지난주 카타르 협상은 무산됐고, 이번 주 이집트 카이로 협상도 안갯속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하마스의 양보를 기대하지만 하마스는 타결 근접은 착각이라고 못박았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