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제은효

캐나다 조직서 코카인 60kg 밀반입‥'200만 명 동시 투약' 최대 규모

입력 | 2024-08-19 20:34   수정 | 2024-08-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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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캐나다 마약조직으로부터 코카인을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코카인 60kg, 2백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는데, 심지어 액체 형태로 들여와 국내 공장에서 가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커다란 가방 2개를 양손에 들고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가방엔 주로 중남미와 미국에서 유통되는 마약인 코카인이 들었습니다.

이 55살 캐나다 남성은 마약조직 일원입니다.

이 코카인 중 일부는 한국인 남성에게 넘겨졌습니다.

상자 안에서 나오는 흰색 고체 덩어리, 코카인입니다.

서울 한강 근처 주차장에서 거래를 하려다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관]
″코카인 소지 혐의, 판매 미수 혐의로 현재 시간 긴급 체포합니다.″

해경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은 60Kg, 시가 1천8백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2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유자가 확인된 압수 사례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코카인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선박을 통해 액체 형태로 국내로 밀반입된 뒤, 강원도의 한 공장에서 고체 형태로 가공됐습니다.

[소병용/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액상 코카인을 들여올 때 당시에 검거되지 않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약품을 섞어서 들어온답니다. 냄새를 아마 들키지 않기 위해서 어떤 특정한 물질을 섞어서‥″

해경은 코카인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캐나다인 마약 조직원과 이를 사들이려던 한국인 조직원 2명 등 3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해경은 콜롬비아계로 추정되는 마약 범죄 조직원 2명이 범행에 관여한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캐나다 범죄 조직과 국내 마약 조직이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 휴대전화 포렌식과 동선 분석을 통해 코카인 국내 유통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