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이틀 만에 열린 1차전'‥'KIA, 역전으로 기선 제압'

입력 | 2024-10-23 20:41   수정 | 2024-10-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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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로 중단됐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이틀 만에 재개됐는데요.

KIA가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으로 1차전 티켓을 갖고 있는 관중만 입장이 가능한 가운데, 경기 재개를 10여 분 앞두고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예상치 못한 일정에 팬들도 대처가 쉽지 않았고‥

[김동유/삼성 팬]
″(1차전 경기 중단 뒤) 바로 상사에게 전화해서 ′저 휴가 좀 써도 되냐′고 그랬습니다.″

[박경동/KIA 팬]
″어제는 솔직히 못 왔어요. (어제 경기할까 봐) 조마조마하다가 오늘 마침 딱 오게 돼서 그나마 낫네요.″

반복된 장거리 이동까지 감수했습니다.

[김태리·김지민/삼성 팬]
″서울에 거주해서 그날 오고 이제 다시 돌아갔다가, 오늘 다시 온 상황이고요. <삼성 우승을 위해서는 교통비 정도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최강 삼성 파이팅!″

[오가윤·김시현·문지원/KIA 팬]
″제주에서 왔어요! (어제도) 왔는데 취소된다 해서 다시 제주로 내려갔다가 왔어요. KIA 타이거즈 파이팅!″

6회초 노아웃 1, 2루 상황을 이어받은 상황.

KIA는 전상현을 교체 투입했고 삼성은 김영웅이 그대로 타석에 나왔습니다.

예상을 깨고 김영웅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3루에서 주자가 아웃되면서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위기를 넘긴 KIA가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7회말 삼성 임창민의 연속 폭투를 틈타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7회에만 넉 점을 뽑은 KIA는 8회 김태군의 적시 2루타를 보태 5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은 서스펜디드 게임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됐고,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KIA 전상현이 1차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