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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국민의힘 "정의 살아있어, 사필귀정"‥민주당 "명백한 정치 판결"
입력 | 2024-11-15 19:54 수정 | 2024-11-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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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즉각 사필귀정이라며 법에 따른 판단을 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시작한 정적 말살 시도가 상식과 동떨어진 판결로 이어졌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둔 법원 앞.
파란 옷을 맞춰 입은 이 대표 지지자들이 ″이재명 무죄″를 외쳤습니다.
″이재명은 무죄다!″
불과 2백여 미터 옆 ′맞불′ 반대 집회에선 ′이재명 구속′ 구호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재명아 감방 가자!″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들어서자, 한 남성이 이 대표를 향해 운동화를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법원에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민주당 의원 70여 명이 법정에 출석하는 이 대표 곁을 지켰습니다.
약 30분 뒤 1심 판결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였고, 반대편에선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사필귀정″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아무리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방탄의 둑을 겹겹이 쌓아도 정의의 강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사법부를 향해선 ″1심 판결이 오래 걸린 만큼 조속히 재판을 매듭지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곧장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정적 죽이기에 화답한 정치 판결″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이 시작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 정적 말살 시도에 판결로 화답한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도 ″일반적인 법 상식과는 너무 동떨어진 어처구니없는 판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야당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셀 수 없는 거짓말을 기억하고 있다″며 ″야당 대표에게만 가혹한 판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개혁신당은 ″예상보다 다소 무거운 형량이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한 범죄인만큼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혜동·김동세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