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이재명 "죽이는 정치 그만"‥민주당 의원들 환호에 눈물까지

입력 | 2024-11-25 19:57   수정 | 2024-11-25 21: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 법정에 선 이재명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법정을 나온 이 대표는 서로 죽이고 밟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를 하자며 정부·여당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재판 시작 10분 전쯤 법원에 도착한 이재명 대표.

차에서 내리자마자 활짝 웃은 뒤, 응원을 나온 6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무죄 판단 어떻게 예상하세요?>
″……″

법정에 들어서기 전에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내내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석에서부터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선고 직후 재판부를 향해 두 번 허리를 숙인 이 대표는 미소를 짓고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무죄 소식이 전해진 순간, 법정 밖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신혜식/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위증한 사람은 처벌받고 부탁한 사람은 처벌 안 받고 이런 XXXX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밖으로 나온 이 대표는 재판부에 감사를 전한 뒤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창해일속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 좁쌀 한 개 정도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합시다.″

이 대표는 남은 재판 대응 방침이나 김진성 씨 벌금형 선고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법원을 떠난 뒤 남아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악수를 나눴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허원철, 강종수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