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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3명 탄 레저보트 바다에서 실종‥위치추적 장치도 없어
입력 | 2024-12-02 20:29 수정 | 2024-12-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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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울진군 앞바다에서 낚시객 3명이 타고 있던 레저 보트가 실종됐습니다.
해경 함정과 민간 어선까지 동원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위치추적 장치도 달려있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경 함정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표류한 배가 있는지 레이더로 살펴보고 육안으로도 확인합니다.
어젯밤 8시쯤 경북 울진군 직산항 앞바다에서 0.6톤급 레저보트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레저보트에는 선장 등 낚시객 3명이 타고 있었고, 어제 오후 1시쯤 직산항을 출항한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어제 하루 주변 바다의 파고는 1미터 내외로 잔잔했고 네다섯 척의 낚시 어선들이 정상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레저보트의 기관이 고장 났거나 선체가 파손돼 침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바람도 크게 안 불고 바다 상황은 안정적으로 괜찮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배들도 근처 4~5대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 발견이 안 되고 한 걸로 봐서는 무슨 사고나 엔진 고장이나 기타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해경은 함정 21척과 민간 어선, 항공기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된 보트에 위치 발신 장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일형/울진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위치 발신 장치가 없기 때문에 그 위치 추정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존 수색 구역보다 좀 범위를 점차 넓혀 가면서 해·육상, 수중 등 광범위한 수색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레저보트는 현재 입출항 신고대상이 아닌 데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도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동력요트나 모터보트 같은 레저선박의 해상조난사고는 지난 2015년 453건에서 2022년 88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밤에도 야간 수색을 이어 가고, 레저보트가 최종 목격된 해역에서 잠수 요원을 투입한 수중 수색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원 (포항) / 영상제공 : 울진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