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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근조화환·집회‥전국서 '탄핵 불참' 의원 전방위 압박

입력 | 2024-12-10 19:29   수정 | 2024-12-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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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라는 지역 시민들의 목소리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원 사무실 근조화환 배달이나 규탄 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대학 후배들의 대자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 원주시 박정하 의원 사무실 앞.

지나가던 한 남성이 뭔가를 건네 받더니 갑자기 박 의원 사진을 향해 잇달아 던집니다.

사진에 던진 것은 계란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박 의원 사무실 앞에 대자보를 붙입니다.

박 의원의 모교 대학 후배들은 서울에서 원주까지 찾아왔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투표에 참여한 의지를 탄핵안 표결 때 다시 보여 달라는 겁니다.

[오은찬/고려대 재학생]
″사실 비난을 하거나 이러고 싶은 분노의 마음보다도 정말 다음번, 이번 토요일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꼭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이렇게 왔습니다.″

탄핵표결에 불참했던 박정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입니다.

시민들은 근조화환을 보내고, 계란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을 지역구 의원인 강대식 의원 사무실 앞에선 1인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김재훈/대구대 명예교수]
″지금 국가 내란을 반란을 일으켰지 않습니까? 이런 일에다가 국회의원들이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들이 국회의원한테 권한을 위임을 해놓은 건데 그 직무를 유기한 거죠.″

춘천에 있는 한기호 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김용빈/철원군민]
″국회의원들은 집단으로 탄핵을 거부했습니다.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데 뻔뻔하게 단체로 거부했습니다.″

강릉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탄핵 표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고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의원 사무실 앞에 근조화환이 설치됐습니다.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사무실 앞에는 응원 화환이 잇달아 배송됐습니다.

의원실 관계자는 탄핵 공개 찬성 이후 항의 전화도 많지만 응원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원주), 김경완(대구), 최정현(춘천), 전상범(울산), 박민석(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