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문다영

국회의원 아닌 '시민 조국'‥"이제 잠시 물러가 쉬겠습니다"

입력 | 2024-12-14 19:57   수정 | 2024-12-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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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혁신당은 탄핵안 가결 후 ′이제 처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조국 전 대표는 구치소 수감 전 마지막 날인 오늘 시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했고, 당원들에게는 ″윤석열과 그 일당들의 처벌이 끝을 보도록 대신 싸워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닌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국회 본회장이 아닌 서울 여의도 집회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도로 위에 앉아, ′윤석열을 구속하라′ 손팻말을 들고 ′조국혁신당′ 응원봉을 흔들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탄핵에)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발언대에도 올랐는데, 자신을 ″당 대표가 아닌, 시민의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민 조국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검찰총장 때도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고, 대통령이 된 뒤에는 불법적인 내란으로 국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했다는 겁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당원들에게는 ″자신을 대신해 10배, 100배 싸울 거라 믿는다″며,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슬프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뒤 야당 대표들이 집회현장을 찾아와 축하 발언을 할 때, 조 전 대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시민 조국은 아침 집회에서 이미 입장을 밝혔다″고만 전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저는 잠시 쉬겠습니다. 저는 잠시 멈추겠습니다. 저는 잠시 물러가 있겠습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됩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과 검찰총장으로 손을 맞잡았다가 ″조국 퇴진″과 ″검찰 개혁″ 나라를 두 갈래로 갈라놨던 조국·윤석열 두 사람은, 5년 만에 각각 구치소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대로 향하면서 법에 따른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