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구민

[단독] 검찰, '건진법사' 휴대폰 3개 찾았다‥'법사폰' 포렌식 착수

입력 | 2024-12-18 20:29   수정 | 2024-12-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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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비선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속인 건진법사의 휴대전화 3대를, 검찰이 압수해 포렌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오늘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1억 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건진법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코인 사기′ 사건 수사에서 ′건진법사′의 실명이 포착됐다는데, 이번엔 무속인의 휴대전화에서 대통령 부부 관련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손구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건진법사′가 법당으로 써 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2층 단독 주택입니다.

검찰은 ′건진법사′ 64살 전성배 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함께 이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전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를 모두 3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평소 휴대전화 기기를 수시로 교체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전 씨가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여럿에게 공천을 빌미로 1억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전 씨는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일부만 돌려준 걸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3백억 원대 ′코인 사기′ 일당을 수사하다 이들의 계좌에서 ′건진법사′의 실명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건진법사′ 전 씨를 ″2018년 지방선거 이전부터 잘 알고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체포 하루 만에 전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압수한 휴대전화 3대에 대해 포렌식,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건진법사′ 전 씨는 2014년엔 김건희 여사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고문을 맡았고,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엔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했습니다.

″우리 저기 뭐야, 직원들 다 이리와 전부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아직까지는 경북 영천시장 선거 외에 추가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이원석 /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