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새 사령탑 고민' 전북‥이정효 감독 '급부상'

입력 | 2024-12-18 20:53   수정 | 2024-12-18 21: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K리그1에 힘겹게 잔류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낸 전북이 새 사령탑 찾기에 한창입니다.

광주의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승강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10위를 기록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전북.

시즌 도중 부임한 김두현 감독과 7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서둘러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광주 이정효 감독.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전술 능력을 인정 받았고, 시즌 중 음주 사건까지 불거졌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하는 지도력도 제격이라는 평가입니다.

광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과 계약기간 도중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한 위약금 정도가 작은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전북 구단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을 접촉한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밝혔고 이정효 측 관계자도 ″여러 구단의 오퍼도 들어오고 있다며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주 구단의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이정효 감독도 최근 MBC와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정효/광주 감독]
″<해외에 혹시 진출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신지?> 네, 무조건입니다. 저는 무조건 나가고 싶습니다. 계속 버티다가 버티다 보면 저한테도 해외에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저는 무조건 나가서 부딪쳐보고 싶습니다.″

강원을 떠난 윤정환 감독과 최강희 전 감독의 이름도 나오는 가운데, 전북은 다음 달 초 전지훈련이 시작하는 만큼 조만간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