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준

일본 강진 사망자 최소 73명‥구조작업 난항

입력 | 2024-01-04 06:12   수정 | 2024-01-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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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한 일본 이시카와 지역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강한 여진으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역시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너진 건물 안에서 구조요청 신고가 130건이나 접수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들도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피난소에 대피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규모 3에서 5의 강한 여진이 계속되는 등 500여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규모 7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여진의 여파로 3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최소 9만 5천 가구는 단수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구나 일본 노토반도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진 충격으로 건물이나 지반 구조가 약해진 데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건물 붕괴나 지반 침하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의 구조대와 자위대를 총동원한 상태입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이재민 구명 구조, 이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바로 지금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로가 파괴돼 구조대와 자위대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도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립된 주민들에게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