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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회동‥8년 만에 선박 독자제재

입력 | 2024-01-18 06:06   수정 | 2024-01-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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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한미일 북핵대표가 오늘 서울에서 만납니다.

정부는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을 막기 위해서 8년 만에 선박 독자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대표가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협의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는 겁니다.

한국과 일본 대표는 하루 먼저 만나, 북한이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을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예고해 ″역내 긴장을 무모하게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원천 차단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도운 선박 11척의 독자 제재를 발표하며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15번째 대북 독자제재로 선박을 대상으로 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입니다.

해당 선박들은 해상에서 만나 유류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밀반입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박 이름은 남대봉, 뉴콩크, 유니카 등인데 이제는 정부 허가 없인 국내 입항이 어렵습니다.

외교부는 그간 사이버와 IT 인력 송출 등을 제재해 왔고 이번엔 북한의 해상 교역을 막아 촘촘한 제재망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도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핵 추진 항모 칼빈슨함이 2개월 만에 제주 남방 공해로 들어와 사흘간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구축함인 왕건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등 총 9척이 참가했습니다.

합참은 이번이 북핵 대응을 위해 ′수년간의 한미일 3자 훈련계획′을 수립한 뒤 처음으로 열린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