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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후티 국제 테러단체 재지정‥"자금줄 차단"
입력 | 2024-01-18 06:20 수정 | 2024-01-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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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정부가 후티 반군을 국제테러리스트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멘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우려로 한 달 뒤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이 후티 반군의 자금과 무기구입을 차단하기 위해, 후티를 국제테러리스트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국제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미국에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됩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
″국제법을 위반하고 무고한 생명과 국제 무역을 위협하는 후티 반군의 공격은 명백한 테러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에 후티를 국제 테러단체로 지정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한 뒤 이를 해제한 바 있습니다.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멘 주민에게 구호품 전달이 어려워진다는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인 조치였는데, 이 때문에 그동안 후티가 세력을 키울 수 있었던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후티의 공격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이번에 후티를 테러 단체로 재지정하면서, 한 달 뒤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호단체들의 구호 활동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모색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예멘에서는 오랜 기간 지속된 내전으로 지금도 1천5백만 명의 주민이 음식과 물, 약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티를 압박하겠다며 근거지 공습에 이어 자금줄 차단에 나섰지만, 후티 측은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