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형호

기차 내리니 눈꽃 세상‥30만 명이 축제 만끽

입력 | 2024-01-30 07:40   수정 | 2024-01-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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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금요일 개막한 태백산 눈축제에 사흘 동안 30만 명이 찾았습니다.

팬데믹 전처럼 축제 기간도 다시 늘어 아직 눈축제를 즐길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요.

태백산 눈축제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행사들, 김형호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태백선 열차의 종착역인 태백역에 특별 임시열차가 들어옵니다.

서울역에서부터 관광객 400여 명을 태우고 태백산 눈축제를 찾아온 눈꽃 관광열차입니다.

태백산 눈축제 기간에는 20여 편의 임시열차가 특별 편성돼 4~5천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눈꽃 열차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수원, 익산 등 전국 곳곳에서 출발합니다.

[김홍태/기차여행 단체관광]
″대도시에서 살다 보니까 도시 내에서 보는 눈과 자연에서 보는 눈은 질이 다릅니다. 옛날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지난 26일, 개막한 태백산 눈축제에는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사흘 동안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일주일 전, 30cm가량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태백산에는 눈꽃 등반 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눈 덮인 매봉산 자작나무 숲에는 올해 처음 열린 설산 캠핑 행사가 열렸습니다.

1인용 텐트와 식량 등을 배낭에 넣고 설산을 오르며 자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백패킹은 태백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김명수/백패킹 기획자]
″눈 속에서 사람들이 백패킹을 하고, 1박을 보내면서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았거든요.″

태백산 눈축제는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축제 기간도 열흘로 늘어나면서, 두 번의 주말과 휴일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설산을 달리는 산악 마라톤 스노우런 대회가 열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눈축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