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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현장 결제·전화 호출'로 편해진 '똑버스'
입력 | 2024-02-05 07:40 수정 | 2024-02-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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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웬만한 일은 스마트폰으로 뚝딱 처리할 수 있지만, 누구나 이런 변화에 쉽게 적응하는 건 아닌데요.
한 지자체가 스마트폰 앱으로만 운영하던 버스 서비스에 조금 변화를 줬더니 무척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정된 노선 없이 스마트폰 어플로 호출해 이용하는 이른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똑버스.
교통 취약지 주민들을 위해 시작돼, 지난해부터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본격 운행 중입니다.
모든 예약과 결제 과정이 스마트폰 어플로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지만, 반대로 어플 이용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겐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이런 고충을 감안해 고양시는 지난달부터 경기도에선 처음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현장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해당 시간대만큼은 어플로 예약하지 않고 사전 등록된 카드가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인 겁니다.
[정유진/고양시 식사동]
″어플로 이용을 많이 했는데 바로 탑승하려면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 현장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 이용이 많은 일부 구간에선 스마트폰 어플 외에 전화 호출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고봉14 모모월드 정류장에 있는데요. 고봉 행정복지센터로 가려고 합니다.″
′앱 기반′이라는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시작됐지만, 이용자들 반응은 뜨겁습니다.
[김종구/고양시 버스정책과장]
″중장년층들이 앱 신청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현장결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승객들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고양시는 출퇴근 이용자들이 많은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결제 운행 구간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