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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반찬통에 넣고 야산에 묻고‥프랑스서 마약 반입
입력 | 2024-02-06 07:33 수정 | 2024-02-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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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프랑스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을 밀반입한 조직원 6명을 붙잡아 구속 기소했습니다.
아직 총책은 프랑스에 남은 것으로 보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건물 외벽을 위태롭게 기어오릅니다.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을 밀반입했다 적발돼 검찰 수사관들을 피해 도망치려는 겁니다.
이번엔 또 다른 남성, 야산을 뒤지더니 하얀 비닐 뭉치를 발견하곤 가방에 담습니다.
밀수 후 보관 중인 코카인을 수거해 구매자에게 전달하려던 마약 유통책입니다.
검찰은 이처럼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을 프랑스에서 밀수해 유통하려 한 조직원 6명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코카인 750g, 필로폰 370g 등 마약류 1kg을 압수했습니다.
코카인 750g은 2만 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3억 7천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이들은 반찬통 등으로 위장한 택배에 마약을 숨겨 반입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현욱/수원지검 형사제6부장]
″코카인이라는 건 주로 북미에서 소비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유통량은 지극히 적습니다. 고수익을 노리고 이러한 코카인 중심의 밀수조직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프랑스에 있는 총책이 마약을 보내면 수거책이 이를 받아 중간 관리자에게 건넸고, 중간관리자는 이를 잘게 나눠 야산에 묻는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가며 유통책에게 전달했습니다.
조직원들은 각각 총책 지시를 받아 서로 누군지 몰랐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국내 유통된 물량은 없다는 게 검찰 측 설명입니다.
검찰은 미국 마약단속국 등과 공조해 프랑스에 있을 걸로 보이는 총책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