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깨고 부수고‥결국 불타버린 무인택시

입력 | 2024-02-13 06:36   수정 | 2024-02-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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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율주행 무인택시가 군중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일반 차량은 쏙 빼고 무인택시만 공격 대상으로 삼은 걸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 택시 주변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죠.

날카로운 송곳과 스케이트보드로 유리창을 사정없이 내리치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운행 중이던 구글의 무인택시 웨이모이고요.

결국 이 차량, 새까맣게 불타버렸는데요.

다행히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선 음력 설을 맞아 폭죽놀이가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누군가 막 승객을 내려준 무인택시의 앞유리창을 깨면서 공격이 시작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흥분한 군중이 벌인 단순한 난동 사건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지 언론은 ″무인택시의 잇단 사고에 대중이 분노를 표출한 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웨이모를 포함한 무인택시 사고는 여러 건 보고되고 있고요.

일부 누리꾼들은 ″인공지능, AI와 무인택시에 대한 인간의 물리적 시위″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누리꾼 대부분은 ″이유가 무엇이든 습격과 방화를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