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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예배 직전 총격 '아수라장'‥비번 경찰이 제압
입력 | 2024-02-13 06:39 수정 | 2024-02-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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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 미국 휴스턴의 한 대형교회에서 예배 직전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이크우드 교회.
일요일 오후 2시 예배가 시작되기 7분 전, 갑자기 안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교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놀란 신도들은 교회 밖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기도를 하고 찬송을 부르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레비 안드레이드/레이크우드 교회 신도]
″제가 계단 위에 올라갔을 때,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아마 열 발 이상 총성을 들은 거 같아요.″
총격범은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5살쯤 된 아이와 함께 교회에 진입했습니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교회에 들어와 갑자기 긴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마침 현장에는 비번이었던 휴스턴 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텍사스주의 주류 단속 요원이 있었고, 이들은 즉각 총격을 가해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트로이 피너/미국 휴스턴 경찰서장]
″경찰관과 요원이 교전을 벌여 여성을 제압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범인과 함께 있던 아이도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수만 4만5천 명으로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교회입니다.
담임 목사인 조엘 오스틴은 TV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인기있는 목사로, 한국 기독교인들에게도 저서 ′긍정의 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조엘 오스틴 /레이크우드 교회 목사]
″악한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 신의 힘은 그것보다 강합니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일요일 예배를 앞둔 대형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소식에 미국 사람들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