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이재명 '중진 불출마' 권유‥당내 반발

입력 | 2024-02-14 06:10   수정 | 2024-02-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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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일부 중진급 인사들에게 불출마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부 반발도 나오고 있는데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전략공천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 김근태 전 의원의 아내로 서울 도봉갑에서 3선을 지낸 인재근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총선 관련 의견 교환을 위해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인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중진급 인사들에겐 이 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권유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의 대선 특보 출신인 문학진 전 의원 등도 그 대상인데 민주당 관계자는 ″이른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라며 ″′친명′ 후보자들도 쇄신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배 정치인의 책임 있는 결정′을 주문하기도 했지만,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 대표가 직접 나서 거취를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한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민주당이 그야말로 이제 기조를 가고 있는 건데, 거기에 선거 구도와 전략에 맞느냐라고 하는 부분을 판단하는 것 같아요.″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경쟁력이 있느냐 거기에 따라서 저는 판단되어야 되지, 단순히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일했던 사람이니까 안 돼라는 이유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다만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 대해선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당내 일부 요청에 따라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