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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날아든 바퀴에 관광버스 '날벼락'‥15명 사상
입력 | 2024-02-26 06:09 수정 | 2024-02-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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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달리던 관광버스 앞 유리로 거대한 화물차 바퀴가 날아와,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 바퀴로 인한 대형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버스 앞 유리창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길가에는 버스 안에서 튕겨져 나온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버스 안을 들여다보니 복도와 의자 사이에 지름 1미터가 넘는 거대한 바퀴가 박혀 있습니다.
바퀴와 직접 부딪친 버스 좌석은 충격으로 인해 뒤로 꺾이거나 기울어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화물차 바퀴가 날아들었습니다.
버스는 승객들을 태우고 광주광역시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바퀴가 빠진 화물차는 반대 차선에서 서울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인 6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 안에는 승객 37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상자는 10명이 넘었습니다.
[버스 운영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그 (화물차) 뒷바퀴는 솔직히 사람 힘으로도 옮길 수 없죠‥엄청 큰 무게인데, 그 충격은 진짜 보통 스치기만 해도 (치명적이죠.)″
달리는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에서 바퀴가 빠져나와 건너편에서 달려오던 SUV를 덮쳐 1명이 숨지고 가족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는 화물차의 경우 타이어가 손상되거나 바람이 빠질 수 있어 바퀴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한 뒤 화물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