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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서울대 교수들 다음 주 사직‥군의관·공보의 투입
입력 | 2024-03-12 06:17 수정 | 2024-03-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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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긴급 총회를 열어 지금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주 집단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의료 공백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150여 명을 긴급투입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부터 2시간 넘게 열린 서울대 의대 교수 긴급총회.
430여 명의 교수들은 정부가 움직임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집단 사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서울대 교수들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또 합리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다음 주 월요일 3월 18일 사직서 제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서울대 병원을 포함한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은 앞서 지난 토요일 회의를 했고, 앞으로 행동을 연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수 집단 사직 사태′가 나머지 대형병원들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도 ′단체 사직′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오는 14일 두 번째 전체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5천여 명에게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강수를 두는 상황을 더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없는 가운데 정부는 지역보건소와 군병원 등에서 일하던 공중보건의 138명과 군의관 20명을 어제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파견했습니다.
한 달 동안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울 예정인데 필요하면, 다음 주 공보의 2백 명을 더 투입할 예정입니다.
[전병왕/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응급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인력을 지원해 주고 또 필요하면 인력을 채용해서라도 공백을 메꾸도록…″
취약 지역 의료 인력까지 빠지면서 의료계에선 더 심각한 의료 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중보건의 (음성변조)]
″진짜 의료 취약지들은 거기가 더 문제죠. 생각 조금 해보시면 이대로 가면 파국이겠구나‥″
환자단체들은 환자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갈등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