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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공시가격 지역별 양극화‥'노도강 영끌족' 울상
입력 | 2024-03-20 06:15 수정 | 2024-03-2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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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올해 과세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서울 강남권은 가격이 오른 반면 젊은 층의 이른바 영끌이 몰린 노원, 도봉, 강북 지역은 침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입니다.
지난 2021년, 전용면적 41제곱미터가 6억 5천만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엔 4억 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3억 6천만 원이었던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 약 2억 2천만 원까지 내렸습니다.
이른바 영끌 투자가 몰린 서울의 노원, 도봉, 강북 지역 등 7개 자치구는 거래가격 하락에 따라 공시가격도 지난해보다 내렸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들은 가격이 오르면서 공시가격도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송파구의 상승률이 10%가 넘었고 강남구는 3.48% 서초구는 1.93% 였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
″급매물 매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이나 또는 집값의 회복 속도가 빠른 지역들에 모이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오른 곳 들은 보유세 부담도 늘게 됐습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면적 82제곱미터의 경우 공시가격은 15억 원에서 19억 원대로 4억 5천만 원가량 올라, 보유세는 438만 원에서 580만 원으로 150만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 2020년 수준, 즉 실거래의 69% 수준으로 동결했다며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1.52% 올랐고.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이 되는 주택은 26만 7천여 가구로 1년 전보다 3만 5천여 가구 증가했습니다.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으로, 전용면적 407제곱미터, 164억 원이었습니다.
분양가 250억 원인 이 집의 실거래는 아직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