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국내 3대 마라톤 대회에서만 버려지는 일회용 컵이 최소 20만 개에 달한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국민일보입니다.
◀ 앵커 ▶
마라톤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행사 때마다 일회용 컵이 과도하게 소비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마라톤 하프코스를 달려도 급수대만 7번 가까이 만나기도 하고요.
많으면 선수 한 명당 2~3개의 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국내 3대 마라톤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최소 20만 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종이컵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45.2그램의 탄소가 배출되고요.
승용차로 1km 이동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210그램인 걸 고려하면, 마라톤 참가자 한 명이 일회용 컵에 담긴 물을 다섯 잔만 마셔도 자동차로 1km 달린 것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한 셈입니다.
다회용 컵을 쓰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일회용 컵은 한 개에 10원가량이 들지만 다회용 컵은 세척 비용과 급수대 운영비까지 포함해 350원이 필요해 개선하는 게 쉽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국민일보 하나 더 보겠습니다.
카카오가 지난 19일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3종을 무료로 제공하며 이용자들 관심이 부쩍 늘었는데요.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모티콘을 주면서 카카오가 기재한 ′이용자 동의 안내문′ 내용 때문입니다.
이모티콘 내려받기에 동의하면 이모티콘 관련 마케팅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받아야 해,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채널을 강제 구독하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메시지를 받고 싶지 않으면 직접 고객센터로 문의해야만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겁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모티콘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탈취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카카오는 과거 진행된 프로모션 안내 문구를 잘못 내보낸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선 법적으로 민감한 개인정보 영역을 허술하게 다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앵커 ▶
이어서 조선일보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대표적인 서민 창업 업종 가운데 하나인 부동산 중개업소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 공인중개사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는 890곳인 반면, 지난달 휴·폐업한 중개업소는 1천 2백여 곳에 달했는데요.
지난 2022년 6월 12만 개에 달하던 전국 중개업소 수도 20개월 만에 4천 곳 넘게 감소했습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데다, 온라인 기반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 이용이 활성화된 것도 악재가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남신문입니다.
경남 지역에서 불법촬영 범죄 검거 사례가 5년 새 1천 건을 넘어섰다는 기사입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불법촬영 검거 건수는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2백 건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진주의 한 상가 화장실에선 여성을 불법촬영한 뒤 달아났던 20대가 경찰에 자수했고요.
지난해엔 하동의 한 공공기관 내 여자 탈의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30대 직원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행정, 교육당국이 불법촬영 범죄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관련 범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전남일보입니다.
올 상반기 출범을 앞둔 국립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가 정부 예산삭감으로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입니다.
국립트라우마센터는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등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와 유가족을 치유하기 위한 국가 시설로, 광주 본원과 제주 분원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인데요.
신문은, 행정안전부 용역조사에 따라 설립 후 예상되는 광주 본원의 적정 인원은 60명, 연간 운영 비용은 61억 원 이상을 편성해야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조직 규모를 13명으로 줄이고 운영 예산을 16억 원으로 대폭 삭감했고, 전액 국비 지원 예정이었던 운영 예산도 광주시로 떠넘겼다고 전했는데요.
예산 마련이 늦어지면서 출범일도 기존 목표였던 5월에서 상반기로 미뤄지고 센터 인력 확보도 안 된 상황이어서, 향후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