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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무인 꽃집서 꽃다발 들고 사라져‥정체는?
입력 | 2024-03-22 06:35 수정 | 2024-03-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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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이른 아침 무인 꽃집 매장에서 한 할아버지가 꽃다발 한 개를 계산 없이 가져갔는데요.
무인 매장 노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이 꽃집도 피해를 본 걸까요?
함께 보시죠.
지난 4일 오전 6시쯤 경남 진주의 한 꽃집입니다.
외투에 딸린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 매장 안 꽃들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진열대 꽃다발 한 개를 들고 그대로 사라집니다.
키오스크 앞에서 잠깐 서성였지만 계산한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남성, 3시간 뒤 꽃집 주인이 출근하자 다시 매장을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였고요.
자신이 꽃다발 한 개 가져갔다면서, 할머니 생일이라 꽃을 사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른 시간 할머니 생각에 꽃을 사러 들렀다가 사람이 없어 돈을 낼 방법을 찾지 못했던 거죠.
할아버지는 꽃다발 없어진 거 보고 놀랄까 봐 문 열자마자 달려왔다고도 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젊은 층도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곤 하는데 어르신들은 오죽하겠느냐″면서,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에 할머니도, 꽃집 주인도 행복한 하루가 됐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