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지상군 상당수 철수‥전술 조정?

입력 | 2024-04-08 06:13   수정 | 2024-04-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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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른 방식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라면서 휴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주둔했던 98사단이 철수했다며, 이는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는 게 군의 설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작전이 없는 상황에서 병력이 계속 주둔할 필요는 없다″면서 ″98사단은 수천 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 할만큼 했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번 병력 축소는 휴식과 정비 차원″이라면서, 새로운 작전을 위한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곧바로 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며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가자지구에서 종전은 아직 멀었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숨어 있고, 우리는 그들을 찾아낼 것입니다.″

한편 지난주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소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라마단 ′권능의 밤′인 10일을 전후해서 이란이 공격이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즉시 응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은 어디에서든 우리를 해치려는 모든 시도에 대비해 방어와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그동안 중동에서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미국이 양국의 충돌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란의 공격 강도와 이스라엘의 대응에 따라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