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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프랑스 노동절 시위‥오륜기 태우고 친팔 구호도
입력 | 2024-05-02 06:11 수정 | 2024-05-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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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에서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파리를 비롯한 각지에서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겹친 올림픽 기간 노동 보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의 상징 오륜 모형에 불을 붙인 시위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전쟁 종식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유리창이 깨진 차량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일부 시위대가 과격 양상을 보이자 경찰이 최루가스로 대응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수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각지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요구 외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거나 파리 올림픽 개최에 항의하는 깃발과 구호가 뒤섞였습니다.
오륜 모형이 등장한 건 여름 휴가철이 겹친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일을 해야하는 노동자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노동계의 요구입니다.
[컬카우디 카림/시위 참가 시민]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위해서요. 올해는 여름, 7월과 8월에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어서 특별합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거나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거리 행진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줄리/시위 참가 시민]
″자본가들의 결정에 맞서 단결합시다. 그들의 이익에는 전쟁도 포함됩니다.″
이번 노동절 시위 규모는 연금개혁 반대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진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당국 추산 80만 명, 노동계 추산 230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노동계는 파리 5만 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2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집계했고, 당국은 파리 시위 규모를 1만 8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