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어의추' 깨졌다‥대세 꺾은 '반전'의 우원식

입력 | 2024-05-17 06:17   수정 | 2024-05-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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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몫인 차기 국회의장 후보에 추미애 후보가 우세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우의원은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라며 중립만 지키지는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선의 추미애·5선의 우원식 양자대결로 치러진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당선인들의 선택은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온 추미애 후보가 ′유력′하다는 예상을 뒤집은 ′이변′이었습니다.

개표 결과는 한 자리 수 차이, 박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에선 ″비밀 투표였던 만큼 당선인들이 소신껏 투표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막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른바 ′교통정리′가 이뤄진 데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과 의중을 앞세워 온 만큼, 이 대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 의원은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라며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인데, 정말 진전이 안 된다, 정략적인 문제로 잘 안 된다, 그러면 그럴 때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직권상정, 그거는 국회법에 정하고 있는 거니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9차례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대통령의 권한″이라면서도 ″국민들에게 필요한 법안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건 입법권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축하를 전하면서도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며 ″국회의장에겐 여야 협치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주문했고, 개혁신당은 ″차기 의장이 ′출신 정당′만 대변하는 의장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