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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외교부도 가세?

입력 | 2024-05-22 06:46   수정 | 2024-05-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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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계기로 5년 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셀프 초청′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외교부는 ″한국이 먼저 영부인의 인도 방문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요.

야권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는 지난 20일, 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2018년 인도 정부는 자국 행사에 강경화 당시 외교장관을 초청했는데, 강 전 장관이 다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문체부 장관을 대신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의사를 타진했고 이에 인도 측이 김 여사에게 총리 명의의 초청장을 보내왔다는 겁니다.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셀프 초청′ 주장에 외교부가 힘을 실어준 모양새입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모든 정황은 사실은 거의 결론이 난 겁니다. 당시 외교부도 우리 측에서 인도에 먼저 나중에 김정숙 여사를 초청하는 그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도 측이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낸 사실은 확인했지만 인도 측이 먼저 김 여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는 ″4년 전 일이라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희석시키기 위한 이른바 ′물타기′ 공세에 외교부까지 가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MBC 뉴스외전)]
″정말 말도 안 되는 논란을 벌이고 있는데요. 인도 모디 총리가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대통령이 사정상 못 가서 여사님이 가신 겁니다. 김정숙 여사님이 가신 겁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되어 있는데, 해당 부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도 수사 중인 곳입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