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노숙인 막으려고‥주차장 통로에 설치한 '봉'

입력 | 2024-06-20 06:37   수정 | 2024-06-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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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나 볼법한 차선규제봉이 건물 계단 곳곳에 빼곡히 세워져 있습니다.

차들의 불법 유턴이나 도로 주정차를 막는 게 왜 여기 설치돼 있나 의문인데요.

인천 계양구의 공원 지하주차장 계단 모습이고요.

계양구청이 노숙인 출입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130개 차선규제봉을 건물 통로 곳곳에 설치해 놓은 겁니다.

주차장 통로에 노숙인들의 방뇨로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게 구청 측 입장인데요.

하지만 주차장 이용자들조차 통행에 불편이 작지 않다며 불만을 쏟아냈고요.

결국, 계양구청은 설치한 차선규제봉을 어제 뽑아버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런저런 민원 쇄도하는걸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책이 너무 극단적이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