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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8천만 원 받고 토익 답안 알려준 전직 강사 실형

입력 | 2024-07-26 07:20   수정 | 2024-07-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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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교묘한 수법으로 수험생들에게 토익 시험 답안을 알려준 전직 토익 강사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시험 중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는데요.

유명 어학원에서 일했던 이 토익 강사는 2021년 7월부터 약 1년 여간 토익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SNS 광고로 수험생을 모은 뒤, 자신이 푼 답안을 돈을 받고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수법을 보면요.

듣기평가가 끝난 후 읽기평가 시간에는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화장실 변기나 라디에이터 주변에 휴대전화를 몰래 숨겨놨다가 답안 쪽지를 촬영해 의뢰인들에게 보냈고요.

의뢰인들 역시 화장실에 미리 숨겨놓은 휴대전화로 답안이 적힌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부정행위 한 번에 최소 150만 원에서 5백만 원을 받았고요.

이렇게 챙긴 돈만 8천여만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결국,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토익 강사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7,665만 원 추징을 선고받았고요.

부정행위를 의뢰한 수험생 18명에게는 각각 800만 원에서 1천만 원에 이르는 벌금이 선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