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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9월 금리인하 적절"‥미국 고용 지표 하향
입력 | 2024-08-22 06:04 수정 | 2024-08-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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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 위원들 다수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라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연간 신규고용 규모가 30% 가까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제 관심은 인하 폭에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위원들 다수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다수는 경제지표가 계속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선 물가 지표가 2% 목표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위원들은 판단했습니다.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셈인데, 관건은 연내 완화 폭입니다.
시장에선 9월, 11월, 12월, 이렇게 세 번 있을 회의에서 0.75에서 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일단 9월에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100%에 가까워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빅컷, 그러니까 0.5%포인트 낮출 확률을 39%로 반영했습니다.
반면 노동시장에 대해선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규모는 지난 3월 발표 때보다 81만 8천 건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간기준으로는 27.6%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이런 수치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회의,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 쏠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23일 연설을 할 예정인데 금리 인하와 인하 폭에 대한 신호를 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물가는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예상만큼 뜨겁지 않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