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유림

70만 명 '즉각 휴전' 외치며 거리로‥인질 영상 공개

입력 | 2024-09-03 06:06   수정 | 2024-09-0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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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에서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시위대 수십만 명이 휴전을 촉구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뜻을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에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시위대는 정부에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시위에 나선 겁니다.

하마스는 이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휴전에 미온적인 네타냐후 총리의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오리트 바르토프/시위 참가자]
″정부의 결단이 없었기 때문에 하마스에 억류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결국 우리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운동단체인 히스타드루트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국제공항 노조는 공항 운영을 중단했고, 버스회사 등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대중교통 이동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이번 파업은 정치적″이라며 총파업 중단을 명령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네타냐후 총리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충분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주에 최종적인 인질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것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에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규모 시위에도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