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거지면 거지답게"‥임대주택 공지문 논란

입력 | 2024-09-03 06:38   수정 | 2024-09-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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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공공임대주택 공지문 사진입니다.

자치회장은 이 공지문에서 ″솔직히 나는 돈 없고, 집 없는 ′거지′다. 그래서 나라의 도움으로 이곳에 왔다″며 운을 뗐는데요.

이어 ″나 외에 입주민분 모두는 부자라서 이곳에 오셨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자치회장이 이 글을 쓴 이유, 바로 ′담배꽁초′ 때문이었는데요.

″누구나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아무 데나 버리면 결국 청소용역비가 들어간다″며, 바닥에 꽁초를 버리지 말아 달라 요청했고요.

그러면서 ″거지답게 조금의 돈 절약하고 아끼며 사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아파트 단지 내 흡연 문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공감하면서도, ″말이 너무 심하다″, ″임대 아파트 거주자들을 거지로 지칭하는 것이 모욕적이다″라는 반응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