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상빈

'김여사 특검' 세 번째 거부권‥다음 달 10일 재표결

입력 | 2024-11-27 06:17   수정 | 2024-11-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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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취임 이후 스물다섯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세 번째인데, 국회는 다음 달 10일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칩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만 세 번째, 취임 이후 25번째 거부권입니다.

정부는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형식적인 외관을 갖췄지만, 야당이 무제한으로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실 앞으로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대통령은 정말 비겁한 ′법꾸라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덮는 데에 권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거부권 폭정′이다″, ″눈물겨운 사랑꾼이 아닌, 공사 구분 못하는 모자란 범부다″, ″국민과 엇서겠다고 못 박은 최악의 거부권″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0일, ′김 여사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오는 28일 재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여야 모두 시간을 갖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잇따른 1심 판결을 거치며 여야 모두 내부 결속을 다진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갈등이 이탈표 규모를 키울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내 갈등과 특검법 표결은 별개라는 분위기가 우세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