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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검찰 특수본, 박안수 소환‥김용현 오늘 추가 조사
입력 | 2024-12-09 06:16 수정 | 2024-12-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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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2·3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 임무를 수행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오늘 3차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박 총장은 ″국회의 정치 활동을 금한다″고 적시해 위헌성이 확인된 계엄 포고령을 직접 발표한 인물입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출입 통제를 요청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박 총장은 앞서 국회에서 계엄 포고령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고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했다며, 국회 군 병력 투입도 김 전 장관의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박 총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본은 계엄에 관여했던 이상현 육군 특전사 제1공수여단장 등 다른 군 간부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 장관 추가 조사는 소환 7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끝났습니다.
특수본은 어제 새벽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조사 도중 긴급체포한 뒤 추가 조사를 위해 재소환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앞선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계엄선포를 건의하고,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에 국회 진입을 지휘했다″면서도 ″위헌·위법성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집행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입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고, 계엄군 지휘부에는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또 무장 군인이 국회에 진입한 경위는 뭔지 등 김 전 장관에게서 확인할 게 상당히 많습니다.
김 전 장관의 어제 새벽 갑작스러운 출석이 진실을 말하려는 의지 때문인지, 윤 대통령 대신 책임을 떠안으려는 것인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또다시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