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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한복 입자" "상복 입겠다"‥정기국회 '강대강' 예고
입력 | 2025-09-01 12:06 수정 | 2025-09-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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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예산안 심의와 각종 법률안 제정, 국정감사 등이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개회식 복장을 놓고 시작부터 여야 간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로, 오는 9일과 10일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됩니다.
정치와 외교, 교육, 경제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정부에 질의하는 대정부 질문은 오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열립니다.
민주당은 앞서 민생과 성장, 개혁, 안전 등 4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224개 중점 법안 처리를 공언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포함해 언론개혁, 대법원 개혁 법안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고 100대 입법과제를 선정해 민생정당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여야는 가장 먼저 정부 내각 인선을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격돌할 전망입니다.
내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와 이억 원 금융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청문회가 이어집니다.
정부가 편성한 728조 원 규모의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정부 예산안에 대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확장재정이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국민의힘은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포퓰리즘 예산안′이라며 대대적인 삭감을 천명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외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여야 대립이 예상됩니다.
여야 갈등이 심화 되는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회식에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검정 양복과 근조 리본 등 ′상복 차림′으로 참석하겠다고 밝혀 정기국회 첫날부터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