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재용

대미투자 막바지 협상 돌입‥"진지한 건설적 분위기"

입력 | 2025-10-17 12:03   수정 | 2025-10-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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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안을 놓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백악관에서의 협상 분위기가 진지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김정관 산자부 장관과 함께 도착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곧바로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하루 전 입국한 여한구 통상본부장도 합류하며 총력전임을 시사했습니다.

협상 분위기는 진지하고 건설적이라고 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가장 양국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내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어제 베센트 재무장관이 ″열흘내로 무언가를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은 신호로 읽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은 사인(신호)으로 읽고 있고, 그만큼 미국이 좀 더 유연하게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백악관 관리예산국을 찾아 실세인 러셀 보트 국장을 만난 것에 대해선 ′조선협력′ 등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면담은 50분간 진행됐는데, 김정관 산자부 장관은 이른바 ′마스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한미 조선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 반응을 냈습니다.

한편 삼성과 SK, 현대차와 LG 등 대기업 회장들도 이번 주말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말 APEC 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이 최종 타결될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