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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전국 폭염 상황‥이 시각 MBC 재난방송센터
입력 | 2025-07-25 15:30 수정 | 2025-07-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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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MBC가 있는 상암동은 지금 36.4도까지 올라서 찜통더위는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전국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먼저 이시각 폭염 특보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현재 강원 태백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하고 한반도 전체가 보라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는 뜻입니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가 넘는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폭염 주의보가, 35도가 넘는 날이 이틀 이상이면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데요.
이렇게 점으로 표시된 부분은 폭염 주의보, 짙게 색칠된 부분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곳입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수도권과 광주광역시, 대구, 세종, 전라권과 충청권, 그리고 강원 대부분 지역 등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상권 일부 지역과 제주도 정도만 제외돼 있습니다.
이어서 전국 낮 최고기온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은 붉은 계열로, 기온이 40도에 가까운 곳일수록 짙게, 검붉은 색으로 나타나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빨간색인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히 진하게 표시된 곳들이 많고요.
검붉은 색인 이곳, 강원 삼척입니다.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경기 파주 탄현에서 37.1도까지 치솟았고, 경기 용인 기흥구갈에선 37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삼척 36도, 전남 담양 36.4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낮 기온도 서울이 37도까지 오르고요.
대전도 37도, 광주 36도,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서울이 38도로 예보돼, 올 들어 가장 더울 걸로 예상됩니다.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는 건데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기상청이 집계한 일 평균 기온은 24.4도, 한낮 평균 최고기온은 29.4도로 집계됐습니다.
일 평균 기온과 최고기온 평균 모두 기상 관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다 밤 최저기온 평균도 20.6도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더운 걸까요?
이유가 뭔지, 일기도로 살펴보겠습니다.
′H′라고 표시된 부분이 고기압인데요.
한반도 위쪽은 물론, 양 옆으로도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죠.
현재 우리나라 대기 중하층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위에는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서 이중으로 열을 가둬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층부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면서 불볕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걸로 전망됩니다.
다만 내일 오후부터는 우리나라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지역에는 비와 강한 바람이 들이칠 걸로 예상됩니다.
찜통더위의 여파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그제까지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천 9백 63명입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수는 710명이었습니다.
올 들어 작년보다, 무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같은 기간 가축도 1백만 마리 가까이 폐사했는데요.
지난해보다 10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렇게 더울 때는 단순히 기온뿐 아니라 체감온도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기온이 35도여도,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는 40도를 넘을 수 있고요.
특히 아스팔트가 많은 도심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삼가야 하고요.
부득이하게 실외에서 활동한다면, 2시간마다 15분씩 꼭 쉬어야 합니다.
또,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피하고,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셔야 하고요.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이나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서 수분을 보충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됐는데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리고,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노인과 농업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야외 행사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관리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