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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잠시 후 한일 정상회담‥한 달여만 '셔틀외교' 복원
입력 | 2025-09-30 14:03 수정 | 2025-09-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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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잠시 후면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한 달 만에 또 한일 정상회담을 하게 됐네요?
◀ 기자 ▶
네,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이 일본 도쿄에서 만난 지 한 달여 만에 이곳 부산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합니다.
양국 정상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산책과 친교 만찬 등을 가질 예정입니다.
일본 총리가 서울이 아닌 도시에서 우리 정상과 회담을 갖는 건 이례적인데요.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이즈미 전 총리를 제주에서 만난 뒤 21년 만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다음 정상회담은 지방에서 하자고 제안했는데, 답방 성격으로 오늘 회담이 성사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양국의 소통과 협력의 선순환을 확인한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고요.
일본 정부는 양국 정부 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계 진전 등에 대해 논의할 중요한 기회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 불참하는데요.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이석증 진단을 받아 불가피하게 일정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내일 오전이면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 앵커 ▶
그럼 이번 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까요?
◀ 기자 ▶
일단 두 정상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인구 소멸 문제나, 지방 활성화 등 양국 공통의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발 관세 협상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든지,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걸로 보이는데요.
일본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등에 대해 문서를 발표하는 방향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관건은, 과거사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나오느냐인데, 일단 이번 회담에서 유의미한 공동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그간 역사 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오긴 했지만, 곧 일본에서 자민당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한 달여 만의 셔틀 외교 복원이라는 자체에 의미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집권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면 퇴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