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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중국 관세 10%" 트럼프 발언에 한국 반도체 '긴장'
입력 | 2025-01-22 20:34 수정 | 2025-01-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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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을 상대로 한 10% 관세 부과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겨눈 건 중국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의 검사 장비를 만드는 국내 업체입니다.
매출의 90% 이상이 중국 수출에서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거론하면서 걱정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태훈/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대표]
″관세 전쟁 때문에 세계 경기 전체가 침체될 거라 세계 경기가 침체가 되면서 반도체 소비량이 줄 거고 그러면 장비업체는 좀 힘들어지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중국에 10%의 관세 부과를 논의하고 있고, 시점은 다음달 1일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펜타닐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려 합니다.″
당사자인 중국은 ″무역 전쟁엔 승자가 없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우리에게도 피해가 닥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액의 86%는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중간재였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반도체가 가장 타격이 클 것 같아요. 중국으로 가는 게 한 60% 되거든요. (중국이) IT제품을 만들어서 미국으로 가는 부분이 있을 테니까 중국에 대한 수출이 많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요.″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이나 보조금 대신 별도 기금을 만들어 직접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기금 통한) 투자가 재정적인 제약 그리고 대출 프로그램이 가지는 원가에 대한 제약 이런 부분을 좀 덜어줄 수 있는 방법‥″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대중국 관세가 60%까지 오른다면 우리 대중 수출 관련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관세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실제 현실화될지 여부는 트럼프의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