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이 악문 문동주 "도영이는 'TOP'‥다시 경쟁해야죠"

입력 | 2025-02-25 20:50   수정 | 2025-02-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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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보신 김도영 선수와 드래프트 1차 지명부터 라이벌로 얽혔던 선수죠.

한화 문동주 선수가 재활을 마치고 실전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주 1차 캠프에서 다섯 차례 불펜 투구 뒤, 오키나와에서는 처음 불펜에 선 문동주.

작년 9월 어깨 통증 이후 재활을 거쳐 실전 복귀를 앞둔 문동주의 투구에, 이적생 동료 엄상백은 물론 KIA 이의리 등 다른 팀 선수까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력을 다해 공을 던지던 문동주는,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는 듯 하체를 움직여보기도 했고 디딤발까지 보폭을 재며 다양한 요소를 점검했습니다.

마지막 공을 던진 뒤에는, 원하는 공이 나오지 않아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문동주/한화]
″(투구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느낌이 있는데 그게 잘 안돼서 1개를 더 던졌거든요. 그런데 똑같이 던져서 저 스스로 ′멍청하다, 진짜 이러면 안된다′ 약간…″

2년 전 신인왕을 차지하고도 작년 전반기에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던 문동주.

류현진에 엄상백 영입까지, 한화 선발진이 막강해졌다는 평가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문동주/한화]
″(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꿈의 선발진이 맞는 것 같고요. 제가 민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또한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비교되는 김도영과의 경쟁 구도 역시 자극제가 되는 상황.

자신의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욕은 더 커졌습니다.

[문동주/한화]
″(김)도영이는 지금 KBO리그 정상에 있는 선수고, 아직 저는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하는 느낌의 선수라고 생각이 드는데… 저만 잘한다면 그런 경쟁에 다시 불이 붙지 않을까…″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