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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인간 방패'로 쓰인 북한군‥'전술핵' 미사일 과시한 김정은
입력 | 2025-09-01 20:15 수정 | 2025-09-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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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들이 ′인간 방패′처럼 쓰이며 목숨을 잃은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희생′을 내세우며 러시아에 보상을 압박하는 거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도 공개하면서, 미국으로도 메시지를 보내는 걸로 분석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앳된 얼굴의 북한군이 폭탄을 던지고, 소총을 쏘며 드론을 격추합니다.
눈밭에서 부상병을 부축해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영상입니다.
북한은 ′육탄으로 통로를 개척했다′거나 ′무인기를 한 몸으로 막아섰다′며 ′인간 방패′로 쓰인 전사자 사연까지 하나하나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세계 그 어느 나라 군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영웅적 희생정신이 탄생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병 북한군에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희생′의 ′대가′를 거론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
″희생의 대가로 얻는 승리이기에 승리가 값비싼 것이라 하는 것 아니겠소.″
최고 지도자가 전사자 가족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는 동시에,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러시아를 향해 파병에 대한 보상을 압박하는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사일 공장을 찾아 둘러보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십기를 선보였는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인 만큼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태희/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사일이라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직접적인 위협이잖아요.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그런 포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시진핑과 푸틴 옆에 서는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보유국′이라는 위상을 과시해, 중국·러시아에 뒤쳐지지 않는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