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병찬

최교진 '사과 청문회'‥"음주 운전 평생 가장 잘못한 일"

입력 | 2025-09-02 20:40   수정 | 2025-09-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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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음주 운전과 정치 편향 논란 등으로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고됐던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며 몸을 낮췄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SNS에 천안함 사건 관련 음모론을 올린 사실을 지적하며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 좌초된 것일 뿐이라는 글에 동조하기도 하셨습니다.″

또 후보자가 과거 수차례 북한을 방문한 점을 들어 ′친북′ 색깔론을 제기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의원]
″후보자는 전형적인 ′친북 좌파′ 인사의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교육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2003년 만취 음주 운전 전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의원]
″음주운전이 파렴치범 아닙니까? 잠재적 살인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야당의 비판에 최 후보자는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 후보자]
″제 평생의 가장 잘못된 일이고 사과를 드리고… 그 이후에 단 한 차례도 반성하는 의미에서 운전을 하지 않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사외이사 재직 이력이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퇴직 후 3년간 6개 기관에 ′겹치기 취업′을 통해 6억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의원]
″자본시장연구원까지 합해서 받아 간 돈이 6억이나 됩니다, 6억.″

이 후보자는 취업 심사를 거친 거라 문제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억원/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외이사도 제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받아서 했고요.″

국민의힘은 특히 ′민주당이 오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금융위원회가 해체될 텐데 금융위원장 청문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해 한 때 청문회가 정회됐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