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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군산에 '시간당 152mm' 역대 가장 강한 비‥침수·정전 피해 속출
입력 | 2025-09-07 20:22 수정 | 2025-09-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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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충남과 전북 등 서남부 지역에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군산에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밤까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UV 차량 한 대가 오도가도 못한 채 도로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후미등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이 절반 이상 물에 잠겼습니다.
인근 아파트에서는 침수를 막으려 주민들이 앞다퉈 차를 빼내면서 한밤중 긴 차량 행렬이 생겼습니다.
″나가야 돼. 더 저기(침수) 하기 전에.″
오늘 새벽 전북 지역 곳곳에 시간당 1백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군산 내흥동에는 한 시간 동안 152.2mm의 극한호우가 내렸습니다.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기준 역대 최다 강수량이었습니다.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m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이번 비는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번 비로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의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전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 신고도 15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군산과 세종, 충남 금산에서는 폭우와 낙뢰에 따른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홍 모 씨/전북 군산시 문화동]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정전돼서. 한 15분 내지 10분 정도 갇혀 있었어요.″
이 지역에 내리던 비는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광주·전남 지역에 오늘 밤까지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김종민(전주) / 영상편집: 박문경 / 영상제공: 군산시, 시청자 김하영·송만호·김완형·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