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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북한, "최강 핵전략 무기" 화성-20형 공개‥미국 직접 비난은 자제
입력 | 2025-10-11 20:12 수정 | 2025-10-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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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방력 강화를 거듭 주문하면서도, 미국과 우리 정부를 향한 직접적인 비난은 하지 않았는데요.
북미대화를 염두에 두고 위협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거대한 미사일이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로지릅니다.
미국 본토까지 직접 겨냥할 수 있다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으로, 북한은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험 발사한 ′화성-19형′에 비해 발사관 덮개가 좀 더 뭉툭하게 바뀌었는데, 미사일 하나로 여러 곳을 동시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을 개발 중인 걸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에 대한, 일종의 ′대미 억제력′을 그만큼 가지고 있다… 이 정도의 (ICBM)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볼 수 있겠죠.″
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극초음속미사일과, 자폭형 무인기를 탑재한 다연장 발사기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권력서열 2위′를 옆에 세우고 미사일 능력을 과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적을 압도하는 국방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계속 진화되어야 하며… 정예의 무력으로 끊임없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부정의와 패권에 반대하고 공동 투쟁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도, 미국이나 우리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하는 만큼, 북미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위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