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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눈물 쏟아낸 황선우,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
입력 | 2025-10-20 20:47 수정 | 2025-10-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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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영 황선우 선수가 전국체전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기록도 깼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황선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는데요.
김수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전체 2위로 예선을 통과한 황선우는 초반부터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갔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50미터를 남기고 막판 역영을 펼치자,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1분 43초 92.
어느 때보다 크게 포효한 황선우는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을 0.48초 앞당겼고 중국 쑨양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도 8년 만에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수영장 레인에 걸터앉아 신기록의 기쁨을 만끽한 황선우는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황선우/강원도청]
″(′1분 43초대′가) 도쿄올림픽 때부터 간절했던 기록이었는데, 그동안 고생한 것들이 다 정말 씻겨나가는 그런 기록이어서‥″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는 아예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고, 석 달 전 세계선수권에서도 4위를 차지하면서 메이저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처음으로 1분 43초 대에 진입하면서 그간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습니다.
[황선우/강원도청]
″정말 계속 두드리던 벽이 진짜 깨진 것 같아서 수영을 하는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아시아신기록으로 한국 수영의 강자임을 다시 입증한 황선우는 내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평영 200m에 출전한 문수아도 2분 23초 21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0.66초 앞당겼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이석현(부산) / 영상편집: 김재환